과탄산소다 활용법 부작용 선택가이드

세탁에 산소계 표백제(과탄산소다)가 빠질 수 없는 필수품입니다. 과탄산소다를 가정에서 활용하는 더 많은 사용법과 추천 제품을 소개하겠습니다.

 

과탄산소다_활용법_선택가이드

 

Contents

 

 

과탄산소다란?

 

산소계표백제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표백제는 대개 염소 표백제로 흔히들 '락스'라고 부릅니다. 락스의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유색 의류의 색소까지 빼버리거나, 피부에 닿으면 잠깐의 순간임에도 자극이 심하게 오고 호흡기에 좋지 않은 특성이 있습니다. 삼십여년 전부터는 산소계표백제가 각광받으며 '옥*크린'이라는 브랜드명이 보통명사처럼 사용되었는데요, 최근에는 '과탄산소다'라는 원료명 자체로 '천연세제', '친환경세제', '안심세제' 선호에 힘입어 보급화되고 있습니다.

 

과탄산소다는 과탄산나트륨이라고도 하며, 탄산나트륨과 과산화수소가 결합한 물질입니다. 다시 말해, 과탄산소다를 물에 녹이면 탄산나트륨과 과산화수소로 다시 분리 됩니다. PH10의 알칼리성을 띄며 물에 닿으면 강한 세정력과 함께 표백, 탈취, 살균에 골고루 작용하는데, 실크, 울 등의 일부 섬세 섬유 외에 대부분의 직물에 사용할 수 있고, 인이나 질소가 포함되지 않으므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입니다.

 

 

과탄산소다의 기능

 

과탄산소다의_기능

 

1. 산소계 표백 및 세탁

 

색소, 때를 산화시키는 표백작용을 하여 흰 빨래는 더욱 희게, 색상은 더욱 선명하게 해줍니다. 단, 표백작용으로 인하여 색깔이 있는 옷은 탈색 될 수도 있으니 세탁 소요시간 외에 30분 이상 담가두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2. 세정과 살균

 

물에 녹아 분리된 탄산나트륨은 알칼리성을 띠게 되므로 베이킹소다처럼 단백질과 기름때를 분해할 수 있기 때문에 세정능력이 있습니다.

 

또한 물에 녹아 분리된 과산화수소는 산화제 역할을 하는데, 박테리아의 세포막을 산화시켜 소독과 살균효과가 있습니다.

 

세탁에 활용하기

 

아이옷_빨랫줄

 

1. 의류 세탁

단독으로 또는 중성세제와 함께 사용하여 세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사용량을 높이는 것이 세척력 상승과는 관계 없으므로 제품마다 표기된 사용량과 사용법을 지킵니다.

 

* 고가의 옷이나 울, 실크 등 섬세의류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외에도 표백으로 인한 얼룩이 걱정되신다면 옷감 안쪽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과탄산소다를 희석한 물을 묻히고 15분 정도 두어 관찰하신 후에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2. 얼룩 제거와 표백

60℃ 이상의 온수에 적당량을 희석하여 세탁물을 담가둔 후 살살 비비거나 조물조물 한 후에 세탁하면 얼룩제거제(동아 싹스틱, 에코버 얼룩제거제 등)나 세탁비누를 사용한 것같이 얼룩이 지워집니다. 누렇게 변색된 흰 옷는 옷이 잠길 정도의 온수에 과탄산소다 1/4~1/3컵를 희석하여 한 시간 정도 옷을 담가두었다가 세탁하면 다시 하얗게 돌아옵니다.

 

3. 찌든 때 제거와 탈취

과탄산소다와 베이킹소다를 1:1 비율로 걸죽하게 녹여 천 기저귀, 면 생리대, 신발 등 오염이 심하거나 찌든 때 위에 직접 발라 10~15분 뒤에 비비거나 문질러서 세탁합니다. 비비거나 문지르는 대신 30분 이상 담갔다가 세탁해도 좋으며, 오염 정도에 따라 과탄산소다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4. 행주 소독 및 세척

항상 물기가 있는 행주는 잘못 관리한다면 세균의 온상이 될 것입니다. 각종 오염으로 얼룩진 행주들도 과탄산소다를 사용하여 깨끗하고 청결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냄비에 행주가 잠길 정도의 물과 과탄산소다 반컵을 넣어 행주와 함께 삶는데, 물이 끓어오르면 재빨리 불을 끄고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깨끗이 헹궈줍니다.

 

* 과탄산소다는 금방 끓어 넘칠수 있으니 앞에서 대기하셨다가 끓기 시작하면 바로 열원을 차단하셔야 합니다.

 

청소에 활용하기

 

화장실과_배관공

 

1. 세탁조 청소

일반 세탁기 5컵, 드럼세탁기 2컵 분량의 과탄산소다를 사용합니다. 세탁기에 40℃ 이상의 온수를 가득 받아 1회(15분 이내) 세탁한 후 전원을 끄고 3~5시간 정도 불려준 후 표준세탁 또는 통세척을 합니다. 3~4개월마다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욕실 도구 소독 및 세척

욕실도구들은 습기가 많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물때 가득한 욕실도구를 모아놓고 과탄산 소다를 뿌려두고 뜨거운 물로 헹구거나, 온수에 과탄산소다를 풀어 욕실도구를 3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헹궈내면 소독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 배수구 청소와 곰팡이 제거

욕실과 싱크대 배수구, 묵은 때 또는 곰팡이가 있는 부분에 과탄산소다로 덮일 정도로 넉넉히 뿌려준 뒤 끓는 물을 천천히 부어줍니다. 10여 분 방치하면서 2~3번 반복하면 깨끗해지면서 배관이 뚫려 물도 잘 내려갑니다.

 

4. 싱크대 청소

얼룩진 싱크대도 과탄산소다와 끓는 물을 넓게 뿌려두고 10분간 방치 후 수세미로 살살 펴닦아주면 깨끗이 닦입니다. 배수구 청소 및 거름망 세척을 할 때에는 그 아래를 비닐로 막아둔 뒤 과탄산소다와 끓는 물을 넉넉히 부어 찌든 때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5. 냉장고 청소

따뜻한 물에 과탄산소다를 희석하여 마른행주를 흐르지 않을 정도로만 적셔서 냉장고를 닦습니다. 물만 적신 행주로 한 두 번 더 훔쳐내고 마른행주로 물기를 닦아냅니다. 단, 냉장고 청소를 하실 때에는 가급적 플러그를 뽑아 전원을 차단해주세요.

 

6. 반찬통 냄새 제거

반찬통, 특히 김치통 냄새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따뜻한 물에 과탄산소다를 희석하여 밤새 반찬통을 담가두었다가 헹궈내면 탈취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7. 변색 된 컵과 그릇을 하얗게

커피나 차로 누렇게 변해벼린 컵이나 다양한 그릇들은 과탄산소다를 뜨거운 물에 풀어 담가두었다가 5분 ~ 1시간 정도 후에 헹구어주면 다시 하얗게 돌아옵니다.

 

8. 탄 냄비 세척

냄비에 물을 반 정도 받고 과탄산소다를 종이컵 1/4~1/3컵 정도 부어 중불로 약 10분 정도 끓이면 탄 부분에서 기포가 올라오며 탄 것들이 벗겨지기 시작합니다. 나무주걱이나 코코넛수세미 같은 재질로 탄 부분을 살살 밀어주면 쉽게 벗겨낼 수 있습니다. 냄비의 겉면은 더 큰 냄비에 물과 과탄산소다를 끓여 담그거나, 뒤집어놓고 수세미에 과탄산소다와 끓는 물을 부어가며 닦아줍니다.

 

뜨거운 물에 과탄산소다를 걸쭉하게 희석하여 탄 부분에 발라주고 구연산을 솔솔 뿌리면 기포가 발생하는데 이때에도 얼룩이 제거될 수 있으나 끓이는 방법보다는 효과가 미미합니다. 10여분 후에 깨끗이 헹궈줍니다.

 

* 과탄산소다는 금방 끓어 넘칠수 있으니 앞에서 대기하셨다가 끓기 시작하면 바로 열원을 차단하셔야 합니다.

 

9. 주방 후드 세척

끓는 물에 기름때 묻은 후드를 담그고 과탄산소다를 풀어 30분 정도 방리한 후에 확인해보면 기름때가 잘 분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 인덕션, 하이라이트 탄 자국 제거

과탄산소다를 살살 뿌린 후 뜨거운물을 적신 수건을 얹어두었다가 닦아내면 탄 자국을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과탄산소다 부작용과 사용 시 주의사항

 

 

오·남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확인하여 사용할 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제품마다 표시된 용도와 사용법을 지킵니다.
• 베이킹소다, 구연산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은 특정 용도를 제외하고는 효과가 반감되거나 아예 없으므로 혼합사용하지 않습니다.
• 녹거나 끓으면서 발생하는 수산화 이온이 호흡기에 좋지 않기 때문에 환기에 주의합니다.
• 과도한 용량을 사용할 경우 세정력 상승효과는 거의 없고 옷감의 변색 및 손상이 심해지거나 잔여물이 많이 남을 뿐이므로 적정량만 사용합니다.
• 후라이팬 등 코팅된 그릇을 세척할 때에는 코팅이 부식될 수 있기 때문에 과탄산소다 이용을 피하시기 바랍니다.
• 피부에 자극이 되므로 사용 시 꼭 고무장갑을 착용합니다.

 

과탄산소다 보관 시 주의사항

 

1. 분말상태로 보관

과탄산소다가 물과 만나면 산소가 발생해 터질 수 있으므로 필요할 때마다 희석하여 사용합니다.

 

2. 락스와 함께 사용 금지

과탄산소다와 락스가 만나면 호흡기에 해가 될 수 있는 염소 가스가 다량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환기해야 합니다.

 

3. 연소성 물질과 함께 보관 금지

과탄산소다를 가스레인지, 라이터, 난로 등 가연성 제품과 함께 두면 화재 및 폭발 위험이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구매 선택 가이드

 

ECOLOGO와_EWG그린등급_마크

 

과탄산소다를 구매하실 때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자 저의 주관적인 견해를 밝힙니다.

 

1. 원료 원산지 확인

흔히 발생하는 실수 중 하나는 원료의 원산지와 제조국을 동일시하여 자세히 확인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제조는 대한민국이지만 원료가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 생산일 수 있습니다. 원료 원산지와 제조지(국가)는 엄연히 다른 의미이므로 필요에 따라 각각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단, 원료 원산지가 '대한민국이 아니면 저품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성분 배합이나 인증 여부 등도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 전성분 확인

시중에 '과탄산소다'의 이름으로 판매되는 제품 중에는 과탄산나트륨 100%의 제품들도 있지만 성능보조제, 인산염 등 다른 성분들이 함께 배합된 제품도 있습니다. 천연세제를 사용하는 이유는 유해성으로부터 보다 자유롭기 위한 대안을 선택한 것인데, 가급적이면 추가된 물질이 없는 단일성분이 좋지 않을까요?

 

3. 시험성적서와 인증 확인

또한 그 단일성분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도 중요한데요, 성분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면 믿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참고로 안전신고번호, KC 인증만 확인하셔도 되긴 합니다.

 

성분의 안전성은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시험성적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SGS 등의 시험성적서로 추가확인할 수 있으며, 대체로 형광증백제, 염소 표백제, 인공향, 합성색소, 포름알테히느, 벤젱, 걱정성분 5종(비소, 메탄올, 중금속, 5-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 메틸이소티아졸리논),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독성화학물질 1.4-다이옥신 등이 불검출되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또는 ECOLOGO, EWG 1-2등급 마크 등이 있다면 환경인증을 마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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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탄산소다는 베이킹소다에 비하여 세정력이 강한 대신에 부식성도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사용하실 때 피부에 직접 닿거나 호흡하시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오염물질과 특히 옷감의 상태나 재료에 따라 세정력과 부식성이 다르게 작용할 수 있으니 용도에 따라 농도나 사용법을 달리 하셔야 합니다. 천연세제로 안전하고 깨끗한 살림을 가꾸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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